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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관하여

홍보란 무엇일까?

봄봄뭘봄 2019. 2. 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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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pen




안녕하세요.


회사를 다니며 언론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 언론과 절대로 없을 수 없고, 언론에 관하여 누구보다 빠르고 많이 접하곤 하네요.


그래서 언론에 대하여 한 번 글이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일반인에게는 언론이 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홍보가 왜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회사에서 홍보직원이란 어떤일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만 하더라도 이런 일을 하기 전엔 언론과 홍보에 대한 이해가 전무했거든요.


그리고 이 업게에 발을 딛게 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두요.


그래서 제가 알고있는 이야기들을 한 번 풀어드려보는건 어떨까 하는맘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사실 이 것들이 도움이 될지 안될지 알 수는 없으나, 한번 읽어보고 재미가 있다하면 또 읽어보고 다음글을 읽어보고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제가 필력이 딱히 좋은건 아니다보니,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싶지만 또 그러지 못할까봐 무섭기도 하네요.


그치만 한 번 이야기를 해봅니다.


먼저, 홍보가 무엇일까요?


그 정의는 '조직과 공중의 양방향 소통을 통해, 우호적 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조직이란 제품을 만들고 파는 기업만이 아니라 정부와 정치인, 서비스와 브랜드, 심지어 개인까지 그 제한영역이 없습니다.


또한, 공중이란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사는 소비자뿐 아니라 일반적인 대중들, 그리고 그 조직 안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삼기도 합니다.


무슨말인지 알아보기 힘들죠?


조금 더 파고들어보면 내용이 이해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광고와 홍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차이를 아는 사람은 이미 홍보를 알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그냥 끄시면 돼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 경계선이 꽤 애매합니다.


사실 한국어로서는 그 뜻이 매우 흡사하기때문에 사전적 정으로만 봐선 쉽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광고는 흔히 알고 있는 '마케팅'에 속하구요, 광고주가 유료로 행하는 무언가를 뜻합니다.


제일 큰 차이는 돈을 쓰고 알리냐, 돈을 안쓰고 알리냐의 차이죠.

(물론 홍보하면서는 다른데에 돈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마케팅의 경우는 즉각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치구요.


홍보는 그 반대로 즉각적인 도움은 주지 않지만, 내가 홍보하는 대상의 이미지를 설계하고, 우호적 인상을 심어줘서 먼 미래를 바라보는 일을 합니다.


그러니, 우군을 만들어준다고 할 수 있죠.


확연한 차이가 나는게 조금은 이해가 되었나요?


기업에 따라서는 이 홍보조직에 사회공헌을 하는 곳(CSR), 사내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곳(조직 문화 등), 언론홍보를 하는곳(홍보), 투자자를 관리하는 곳(IR)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혼자 하는 분은 '혼보'라고 불리며, 고생길이 열렸다고들 하죠.


하지만 홍보와 광고를 함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저는 그 중 언론홍보를 중점적으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먼저 제일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역시 '대언론접촉'입니다.


회사에서 대중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창구는 매체(신문, 온라인, TV 등)이며, 직접 접촉하는 것이 바로 회사->홍보<->기자<-매체 입니다.


기자들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말이죠.


그래서 간혹 홍보팀 직원은 기자들 술상무, 시달받이다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직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법카로 기자랑 밥먹고 술먹고 차마시며 놀러다니는데 월급은 같다니 억울해!' 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밥먹으면서도 일하는 것이고, 퇴근 하고도 일 하는 것이고, 휴가중에도 전화기를 달고 살아야 하고, 퇴근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짬(?)'이 찰수록 고통받는게 홍보기도 하구요.


아는 기자가 그만큼 많아진다는 말이니까요 ^^;;


다음으로 하는 일은 '모니터링'이 되겠습니다.


넓게는 업계의 이슈, 경쟁사의 동향부터 시작해서 좁게는 개인의 SNS에 올리는 의견까지도 모니터링을 해야합니다.


긍정적인 것을 하면 좋겠지만, 보통은 부정적인 것을 하는게 맞습니다.


경영진의 성향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큰그룹 + 보수적 조직에서는 항상 홍보는 당직을 서며 모니터링을 계속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진의 무관심은 홍보에게 큰 도움이 되니(쓸데없는 비용지출 절감의 효과..결국 돈이거든요), 혹시라도 경영을 하실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이것도 갈수록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니까, 일이 많아지는 업무입니다.


다음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위기관리죠.


물론 홍보를 하는 분들의 입장은 다 다를 것이라 생각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홍보란건 '알리는 것'보다는 '꺼뜨리는 것'이라는게 더 맞다고 봅니다.


쉽게말하면 소방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뭔가 회사와 관련하여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그 이슈의 확산을 방지하고 나쁜 영향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홍보입니다.


물론 홍보가 잘한다고 해서 그 부정이슈가 쉽게 덮히진 않겠지만, 분명히 처리 가능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럴때면 홍보인이 평소에 쌓아놓았던 '기자관계'의 도움을 받는 겁니다.


악성기사의 추가 생성을 막고, 조직원들으 입단속과 더불어 회사의 입장을 전달하는 식으로 위기를 극복하게 되는거죠.


쓰다보니, 앞뒤 없이 막 적어서 이해하기가 꽤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홍보가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신다면 어떤일을 하든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정도가 홍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 그리고 기업의 홍보실에서 하는 일 정도 정리를 해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을 제외하고도 정말 많은 자잘한일을 하는데요..


제가 생각한 핵심이 이정도네요^^...


잡다한 일이 궁금하시다면...


직접 일을 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정말 끊임없이 생성이 되거든요.


cameracamera


뭐.. 언급하지 않은 내용 중 가장 하기 싫은 일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무거운 사진기 짊어지고 행사장 뛰어다니는거라 생각합니다^^;;


돈이 많은 기업의 경우에는 사진을 구매해서 사용하지만, 가난한 회사(라 쓰고 거의 모든회사)는 시상식과 MOU 등 행사에서 직접 사진을 촬영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그걸 보도자료용으로 함께 배포합니다.


1키로는 족히 나가는 사진기를 들고다니며 찍는 그 일, 생각보다 답답합니다.


그리고 할일 많아 죽겠는데 외근 나가는 것도 고통이구요..


궁금하진 않겠지만, 제일 마지막에 적은 것은 하기 싫은 일 하소연이었습니다^^;;;


외에도 홍보에 관련하여 궁금하신게 있다면 언제든 제게 물어봐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선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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